어릴적 여우의 기억속에 아버지는...
자상하고,포근하고,사랑 많은
이런 아버지는 아니셨습니다
여우는 딸만 4명중애 둘째였는데..
여우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시고,
술을 드시고 나면 우리들에게 폭행이
가해졌습니다~
농사일은 엄마가 다 하시고
용돈 한번을 자식들에게 주신적이 없습니다
엄마가 일하셔서 모아둔 돈으로 버스비며
육성회비를 감당했습니다~
갑갑한 집이 싫어
고등학교를 집과 먼 지방에 갔고~
그렇게 세월이 20년이 넘게 흐르고
어느덧 여우도 엄마가 되었습니다~
남편이 50대가 되어가면서
몸도 안따라주고 자기마음대로 일도 안되고 지치는지...
담배와 술을 마십니다~
아빠가 생각났습니다
어렷을때 보지 못했던 아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
가정이라는 무게를 감당하기에
아빠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걸어온 날들
다른자식들 몰래 여우에게는
용돈도 주시고~
다정했던 우리 아빠 ....
지금 아빠 나이 80이 다되가는데
안 아픈곳이 없이 병원을 내집 드나들둣...
살고계십니다
이빨빠진 호랑이처럼 힘이없어 안스럽습니다
한달에 한번 오시던 병원을
이번달에는 세번이나 오십니다
그렇게라도 아빠자리에
항상 계셔주길 바래봅니다~
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우리 잘되라고 매를 드셨고
아빠를 떠날까 무서워 매를 드셨던 아버지
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은 달라도
우리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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